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급락과 역외 환율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12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9원이 오른 1276.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 등으로 전날보다 12.6원 오른 128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128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일 장중 1293원까지 오른 이후 3주만에 처음이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대적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냄에 따라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127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4.91p 오른 1366.9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4.48p 하락한 519.8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국채수익률 급등과 제너럴모터스(GM)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73.47p 떨어진 8300.0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35p 빠진 1731.0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7.27p 하락한 893.06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19.5원 오른 12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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