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등 해운株들이 운임시황이 예상밖으로 강세를 보이자 동반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21분 현재 STX팬오션이 전날 보다 4.24%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대한해운도 3.03% 상승한 7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컨테이너 비중이 높은 현대상선한진해운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흥아해운은 4%대 하락세다.

대신증권은 이날 벌크선사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건화물운임지수(BDI)가 전날 3164를 기록했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운임지수(BCI)도 5308로 5000선을 단숨에 돌파하는 등 벌크선 운임시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BDI 3000 수준이 지속된다면 예상보다 선사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시황 강세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고, 예상보다 더딘 공급증가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건화물 시황이 예상밖으로 호전세를 보이고 있지만 컨테이너 시황 침체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며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