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를 담을 유골함은 노 전대통령 측이 자체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7일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 프레스센터에서 "보훈처에서 유골함을 준비한 건 고맙지만 국민장 장의위원회와 협의없이 공개한 것은 유감"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자체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이 마련하게 될 유골함은 오는 29일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담겨지며 장지로 정해진 봉하마을 사저 옆에 묻히게 된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26일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예우차원으로 유골함을 제작했다. 보훈처는 정면에 금으로 도금된 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폭 21㎝, 높이 22㎝ 가량의 흰색 도자기를 "유족 측이 원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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