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증시 닷새만에 반등 '소비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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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닷새만에 동반상승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닷새 만에 상승반전했습니다. 소비심리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장초 뉴욕증시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미국의 3월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데다 모간스탠리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으로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62달러대로 급등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심리는 6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개선됐지만 주택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요 ?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4.9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42.6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4월의 40.8보다 14.1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지난 2003년 4월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입니다.
소비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3월 이후 뉴욕증시가 급등한데다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가격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월가에서 신뢰하는 주택지표인 스탠다스앤푸어스(S&P)의 미국 20대 대도시 지역의 단독주택 집값은 지난 3월의 1년전에 비해 18.7%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예상치 18.3% 하락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로써 지난 1분기 동안 미국의 주택가격은 19.1% 하락해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 주택가격이 10~1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GM은 채권단과의 채무조정 합의가 불발로 끝나면서 파산보호 신청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구요 ?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이 채권단과의 채무조정 협상이 무위로 그치면서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 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 사측은 채권단에 총270억달러의 채무 가운데 약90%인 240억달러를 탕감받는 대신에 새로운 GM 지분 10%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 같은 제안에 동의한 채권단은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M은 이날 자정까지 채무 조정 협상이 불발로 끝난다면 내달 1일 이전에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퇴직자 의료보험 출연금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에는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당초 약속한 퇴직자의료보험 출연금을 20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낮추고 나머지 100억달러는 회사 지분 17.5%로 제공하기로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39%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