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로 급등세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이 투자심리 호전으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9원이 상승한 125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북핵실험 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북한이 서해에서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늘리며 1259.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부가 오전 10시 PSI에 전면 참여를 선언하면서 남북간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돼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고점을 1264원으로 높여 놓은 뒤 소폭 밀리며 126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 낙폭 만회 등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5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1.20p 하락한 1389.7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9p 상승한 547.2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6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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