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4년을 끌어온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최근 인도 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포스코의 현지 광산 탐사권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UPA)이 한 달간 진행된 총선에서 재집권함에 따라 만모한 싱 현 총리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싱 총리는 그동안 포스코의 제철소 건립을 위해 부지매입 과정 등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인도 중앙부는 조만간 오리사 주정부의 추천에 따라 철광석 매장지인 순다르가르 지구 칸다다르 지역에 대한 탐사권자로 포스코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르면 오는 8~9월께 광산 탐사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인도 총선이 (포스코에)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왔다"며 "인도 프로젝트가 다시 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