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한 알 먹는 고혈압 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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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량신약 '아모잘탄' 국내 시판…유럽 등 해외시장도 '노크'
혈압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두 종류의 치료제를 먹어야 했던 국내 고혈압 환자들이 다음 달부터 한 알의 약으로도 두 가지 약을 모두 복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국산 신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두 가지 약을 모두 먹을 때보다 약값을 최대 40%가량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체 개발한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 신약인 '아모잘탄정'을 선보이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 ·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시판 중인 CCB(칼슘을 이용한 혈관확장 치료약물)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성분명:캄실산 암로디핀)'과 ARB(체내분비 효소작용 억제 치료약물)계열인 '오잘탄(성분명:로살탄 칼륨)'을 복합해 만든 개량 신약.회사는 2004년 제품개발에 착수,올해까지 5년간 총 100억여원을 투입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신약연구센터 소장은 "캄실산 암로디핀과 로살탄 성분을 합쳐 만든 복합제로는 세계 처음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한국MSD와 우선 내달부터 국내 공동판매에 나선 뒤 조만간 유럽 및 동남아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자체 임상시험 결과 아모잘탄이 단일 성분인 암로디핀과는 효과가 동등하고 로살탄보다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인철 개발팀 이사는 "국내 35개 의료기관에서 총 747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에서부터 3상 시험까지 완료한 결과 혈압강하 효과가 암로디핀 5㎎과 로살탄 50㎎을 섞은 아모잘탄은 단일 성분인 암로디핀 10㎎ 제품의 효과와 동등했으며,암로디핀 5㎎과 로살탄 100㎎을 섞은 아모잘탄은 로살탄 100㎎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모잘탄은 암로디핀 및 로살탄 단일제제에 비해 두통이나 부종,발진 등 부작용이 적은데다 두 개의 약을 병용하는 것보다 약값도 40%가량 싼 만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만 확보하더라도 연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1조1600억원 규모이며,이 가운데 2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병용처방군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편 아모잘탄은 5/50㎎과 5/10㎎ 등 2가지 용량으로 발매된다. 보험약값은 1정당 5/50mg은 785원, 5/100mg은 945원으로 기존 수입약에 비해서는 20% 이상, 각각의 약물을 병용할 경우에 비해서는 최대 40% 저렴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이에 따라 환자들은 두 가지 약을 모두 먹을 때보다 약값을 최대 40%가량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체 개발한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 신약인 '아모잘탄정'을 선보이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 ·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시판 중인 CCB(칼슘을 이용한 혈관확장 치료약물)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성분명:캄실산 암로디핀)'과 ARB(체내분비 효소작용 억제 치료약물)계열인 '오잘탄(성분명:로살탄 칼륨)'을 복합해 만든 개량 신약.회사는 2004년 제품개발에 착수,올해까지 5년간 총 100억여원을 투입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신약연구센터 소장은 "캄실산 암로디핀과 로살탄 성분을 합쳐 만든 복합제로는 세계 처음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한국MSD와 우선 내달부터 국내 공동판매에 나선 뒤 조만간 유럽 및 동남아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자체 임상시험 결과 아모잘탄이 단일 성분인 암로디핀과는 효과가 동등하고 로살탄보다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인철 개발팀 이사는 "국내 35개 의료기관에서 총 747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에서부터 3상 시험까지 완료한 결과 혈압강하 효과가 암로디핀 5㎎과 로살탄 50㎎을 섞은 아모잘탄은 단일 성분인 암로디핀 10㎎ 제품의 효과와 동등했으며,암로디핀 5㎎과 로살탄 100㎎을 섞은 아모잘탄은 로살탄 100㎎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모잘탄은 암로디핀 및 로살탄 단일제제에 비해 두통이나 부종,발진 등 부작용이 적은데다 두 개의 약을 병용하는 것보다 약값도 40%가량 싼 만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만 확보하더라도 연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1조1600억원 규모이며,이 가운데 2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병용처방군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한편 아모잘탄은 5/50㎎과 5/10㎎ 등 2가지 용량으로 발매된다. 보험약값은 1정당 5/50mg은 785원, 5/100mg은 945원으로 기존 수입약에 비해서는 20% 이상, 각각의 약물을 병용할 경우에 비해서는 최대 40% 저렴하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