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무정전전원장치) 및 AVR(자동전압조정기) 전문 제조기업인 ㈜대명테크(대표 장호근 www.ups119.com)에는 영업부가 없다. 거래처 확보를 위해 영업부를 필수로 갖추고 있는 일반적인 제조기업과는 다르다. "따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못 박는 장 대표는 대신 영업에 소요될 노력과 수고를 고객 관리에 모두 쏟아 붓는다. 납기일을 철저히 맞추고 사후서비스에도 전력을 다한다. 이 회사와 인연을 맺은 거래처가 '평생 고객'이 되는 이유다.

직원들도 평생직장 개념을 뛰어넘어 정년이 없는 기업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마음껏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기업으로 여긴다. '처음처럼'이란 사훈에 내포 되어 있듯이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제일을 추구하는 기업을 모토로 삼고 있다.

㈜대명테크는 23년 전통의 중견기업으로,삼성물산 등에서 컴퓨터 및 통신 분야에 몸담았던 장 대표를 주축으로 전문 인력들이 모여 양질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무결점 전원장비 공급 실현에 나선 것이 시초다. 현재는 IGBT(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소자를 채용한 온라인형 UPS를 생산,공급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KS인증마크,유럽 CE마크,ISO 인증을 두루 갖췄다.

주력제품은 최근 선보인 순간정전보상기 '파워백신'이다. 자동전압조정부,인버터부,축전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안정된 전압을 공급하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순간 정전 같은 전력이상에도 제어기기의 오동작을 방지하는 게 특징. 미국 전기형식 인증마크 NRTL(TUV)와 부천시 품질우수상품 인증을 받았고,지난달에는 벤처기업인증 및 특허를 획득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하반기에는 미국 반도체장비 업체 납품도 예정돼 있다. 8월쯤엔 신제품인 'All IGBT 병렬모듈식 UPS'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1년여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던 LED조명 사업을 본격화해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에 밤낮을 모르고 열성을 다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오래 명성을 잇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장 대표는 "정부에서도 창업지원 기준 개선,채용급여 비중 향상,중복 인증의 난점 해소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