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남북 경협주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명박 정부 이후 악화 일로였던 남북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대북송전주인 이화전기가 전날보다 20원(8.33%) 급등한 26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선도전기(4.83%) 제룡산업(3.56%) 광명전기(0.84%)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츠로시스(5.67%) 비츠로테크(1.56%) 좋은사람들(1.24%) 남해화학(0.22%) 등의 주가도 강세다.

이날 남북경협주의 상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등에 영향을 받아 이명박 정부가 북한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8ㆍ15 경축사에서 대북지원이 언급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얘기도 나온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에 이어 세번째로 조전을 보내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