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맥주업체들은 젊은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축구대표팀 원정 응원단 모집에서부터 홍보대사 활동，대학별 게임리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식이섬유 맥주인 'S'(에스)는 여대생 홍보대사를 공개 모집한다. 여대생들에게 실질적인 마케팅 현장 체험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서류전형,면접,프레젠테이션 등의 심사과정을 통해 2명을 최종 선발한다. 이들은 S맥주의 다양한 공식행사에 참여하고 5개월간 각종 이벤트와 서머파티 등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음 달 21일까지 S맥주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4년제 대학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만 24세 이하 여대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대학생들을 위한 '공짜 MT 가라사대'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하이트맥주 홈페이지를 통해 MT 지원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홍천 · 전주에 있는 하이트맥주 공장 견학을 겸해 왕복 리무진버스를 지원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하이트는 다음 달 6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 UAE전에 직접 응원단을 조직해 출발한다. 지난 23일까지 지원자를 접수했으며 이 중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만 19세 이상 응모자 중 총 12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원정응원단은 다음 달 4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두바이 현지를 방문해 시내 관광을 겸한 사전 응원 활동과 붉은악마와 함께 응원전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하이트맥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7일까지 경기 스코어 맞히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월드컵 최종 예선의 마지막 세 경기인 UAE · 사우디아라비아 · 이란과의 경기 결과를 맞히는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닌텐도 위핏,축구공,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을 준다.

최근 신제품 '카스 2X'를 출시한 오비맥주는 성년의 날(5월17일)을 맞아 강남역 앞 클럽 매스에서 'Club 2X 2XTREME 20' 파티를 열어 젊은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광고 모델인 '꽃남' 이민호가 자정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카스 2X'는 대학생들을 위한 게임리그도 열고 있다. 오비맥주가 후원하고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카스 2X 서든어택 대학리그'는 5인 1조 방식으로 진행하며 대학별 시드 8개팀과 온라인 예선을 거친 24개팀 등 32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총 7개 대학(경희대 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서강대 연세대 외국어대) 축제와 함께 펼치는 이번 대회는 지난달 온라인 예선에 이어 32강의 오프라인 본선과 결승(7월)까지 총 3개월간 진행한다. 1위 상금 1500만원을 비롯해 총 3000만원의 상금과 상품을 지급한다.

오비맥주가 수입해 판매하는 미국 맥주 '버드와이저'도 축구 이벤트인 '버드 플레이어'를 개최한다. 국내 축구팬들의 투표를 통해 '2008~2009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이번 행사에는 홍명보 감독,유상철 전 국가대표,서형욱 해설위원 등 100여명의 축구 전문가들이 선정위원으로 참가해 3개 대륙별로 18명의 선수를 뽑아 진행한다. 아시아 · 아프리카에서는 박지성,아데바요르 등이,유럽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페르난도 토레스 등이,남미 · 북중미에는 호비뉴,카카,리오넬 메시 등이 각각 후보로 올라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버드와이저 홈페이지(www.budplayer.com)에서는 다음 달 14일까지 △버드 플레이어 홍보대사 되기 △버드 플레이어 서포터즈 되기 △버드 플레이어 스카우터 되기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버드 플레이어 투표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스포츠→해외축구→Budplayer 채널)를 통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