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 또는 ‘국민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민감한 사안들을 감안해 유족들이 원할 경우엔 가족장으로 치러질 수도 있다.

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서거한 전직 대통령 가운데 ‘국장’을 치른 전직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숨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지난 2006년 10월 22일 숨진 최규하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지만 5일간의 국민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이 밖에 전직 대통령은 아니지만 장면 전 부통령과 신익희 전 국회의장, 조병옥 박사, 육영수 전 대통령 영부인 등의 장례가 국민장으로 치러졌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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