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액리놀레산(CLA)을 다량 함유한 '다이어트 돼지고기'가 나왔다.

브랜드 돈육 '선진크린포크'를 생산하는 ㈜선진은 21일 CLA 함량이 일반 돼지고기보다 20배 이상 많은 '날씬한 그녀를 위한 우리 자연이 기른 돼지고기'(약칭 날씬고기 · 사진)를 출시했다.

'날씬고기'는 CLA가 첨가된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의 체내대사를 통해 순수한 CLA가 돼지고기 내에 축적됐다는 점에서 인공적인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캡슐형 다이어트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진 측은 설명했다.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인 CLA는 해외에서 실시된 다수의 임상실험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도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효능을 인정했다고 선진 측은 덧붙였다.

문성실 선진크린포크 식육연구소 연구원은 "'날씬고기'는 CLA 축적 비율이 1.3%로 일반 돼지고기(0.06%)의 21배,쇠고기(0.43%)의 3배,닭고기(0.09%)의 14배,연어(0.03%)보다는 43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의뢰해 날씬고기에서 추출한 CLA가 포함돼 있는 지방을 쥐에게 투여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일반 지방을 투여한 쥐보다 지방 축적이 약 33%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선진은 '날씬고기'를 22일부터 AK플라자 분당점에서 판매하며 향후 판매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