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최근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그룹' 설문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다. 출범 8년의 신생그룹인 데다 기업 간 거래가 주요 비즈니스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사이에서 인지도와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동안 적극적인 캠퍼스 리쿠르팅과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STX장학재단을 중심으로 한 장학생 선발,e스포츠 후원 등 보다 친근한 기업으로 대학생에게 다가서기 위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온 덕분이다.

올해 STX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작년과 같은 1500명의 공채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조선 · 해운 시황 둔화로 채용인원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우수인재 선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TX는 매 기수 신입사원 전원에게 해외 연수기회를 부여한다. '해신챌린저'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은 베이징,칭다오,다롄 등 중국의 대표 도시들을 방문한다. 해외 연수를 통해 그룹의 사업분야를 정확히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출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핵심인재로 양성하고 있다. STX장학재단은 국내 장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달 학업보조금으로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해외유학생에게는 매년 5만달러를 지급한다. 현재까지 총 108명의 국내 장학생과 17명의 해외 유학생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 등 9곳에 총 45억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대학 교육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TX는 대학생들에게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STX-SOUL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셜포스' 프로게임단을 창단해 e스포츠 저변확대도 노력하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e스포츠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취적인 젊은이들의 STX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