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일야하이텍에 대해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성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일야하이텍은 금형전문 업체로 출발했으며 2004년 13번째 LG 전자 휴대폰 케이스 부품업체로 등록했다"며 "초반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으나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품질개선 등으로 극복, 현재는 구조조정 후 남은 7개 관련업체 중 매출액 기준으로 고객사 내에서 3~4위 업체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8년 스프린트 스마트폰(LX260)모델 등 주로 북미 모델수주 증가로 매출액 840억원으로 전년대비 74.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4배 증가했다"며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휴대폰시장 감소에 따라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률은 체질개선으로 인해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102.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4.8%로 개선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휴대폰 3위업체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어 향후에도 일야하이텍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3월말 현재 순 현금성 자산은 116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214억원의 절반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3.0배에 불과하다"며 "고객사가 한정되어 있고 단순 케이스 부품이라는 업종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