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고정식)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44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갖고 총 77명의 발명 유공자에게 훈 · 포장 등을 수여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정환 LG전자 부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것을 비롯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성민 엠텍비젼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최길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과 노시청 필룩스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이정환 부사장은 입사 이후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만 32년간 근무한 정통 특허맨으로 특허 개발,관리,분쟁 등 다양한 특허 업무를 거쳤다. 그는 LG전자의 특허 역량을 높이기 위해 특허 관련 조직들을 특허센터로 일원화해 국제 특허분쟁 대응은 물론 특허개발 업무의 질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사장은 "태양전지 분야의 특허 매입과 특허 출원활동을 강화해 세계적인 그린 에너지 시장에서도 국가적인 위상 제고와 수출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대표는 에너지 절감형 LED조명등인 '아크리치'를 개발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서울반도체는 2007년 2억34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해 미국 시장조사기관이 선정한 LED 상위 10대 기업 중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아크리치에 적용된 교류전원용 반도체 관련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역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성민 대표는 전 세계 휴대폰의 8.2%,카메라폰의 11.5%의 시장을 점유한 신기술을 개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올해 최고 발명가를 의미하는 발명대왕에는 오윤석 동화약품공업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 오 연구원은 호흡기질환 관련 균주와 내성균주에 우수한 약효를 나타내면서도 부작용은 감소시킨 '퀴놀론계 항생제'를 개발했다.

한편 철탑산업훈장은 허광호 에이디피엔지니어링 대표와 최해용 모컴테크 대표가,석탑산업훈장은 이재통 자동물내림 기술부장과 정윤하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처장이 받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