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등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모습이지만 지난주에도 서울 수도권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 오르는 데 그쳐 전주와 똑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0.04% 올라 전주(0.06%)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상승률 0.08%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으나 오름폭이 미미했고 서초구(0.06%)와 송파구(0.04%) 등 '버블세븐' 지역도 겨우 하락세를 면한 정도였다. 반면 수도권은 서남권 · 동북권 개발 계획을 담고 있는 2020 광역도시계획이 발표되면서 시흥(0.15%) 수원(0.08%) 등이 관심을 끌었다. 화성시는 상승률이 0.21%를 기록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1기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이 0.0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열기가 높은 청약시장과 달리 인천 기존 주택시장은 지난주에도 아파트값 변동이 마이너스(-0.01%)로 나타났다. 전세시장도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역세권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었다. 가격변동률은 서울 0.05%,신도시 0.06%,수도권 0.08%로 조사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