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의 차익매물에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78포인트(0.78%) 오른 1391.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3% 오른 1395.15로 출발한 이후 프로그램 매물 확대에 1385.83까지 내려갔다. 이후 개인이 사자 강도를 높이면서 1399.84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개인이 26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5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2557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면서 기관은 25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운수장비, 기계,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금융업종이 3% 급등했고 의료정밀, 은행, 전기가스, 보험, 섬유의복, 건설, 종이목재, 증권 등도 동반 강세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대구은행, 부산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 관련주들이 3~6%대 급등했다. 반면 포스코, 현대차, LG디스플레이, KT&G, KT, SK에너지 등은 하락했다.

LG그룹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이노텍, LG마이크론, GⅡR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전자우, LG상사, LG생활건강우, LG화학우 등도 4~7%대 강세였다.

오양수산이 한성기업 지분을 단기간에 대량으로 취득했다는 소식에 두 회사 모두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장한 STX엔파코도 상한가에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주식 값이 오른 종목 수는 474개였고, 하한가 5개 등 341개 종목은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