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4일 CLSA 홍콩 에너지 담당 디렉터 고든 콴(Gordon Kwan) 애널리스트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아태지역 에너지산업 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고든 콴 애널리스트는 미국 알래스카대학과 UC버클리에서 각각 석유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 이후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BP(British Petroleum)에 8년간 몸담으며 매장량 분석과 시추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1996년 다이와증권 홍콩에서 석유화학 분석업무를 시작, HSBC 홍콩과 CLSA 홍콩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아시아머니(Asiamoney),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 등에서 수 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상무는 이번 글로벌 인재 영입과 관련, "외국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겠다"며 "향후 홍콩 글로벌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미래에셋이 진출한 주요 거점 지역에 리서치 조직을 구축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투자자 미팅을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고든 콴 애널리스트는 "올해 석유 수요는 줄어들 것이나 지난 1분기 유가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8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임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가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고 이는 당분간 한국의 정유 수출기업에 호재가 될 전망"이라며 "미국의 석유수요 감소세 약화와 미국 달러 약세 기조 아래 OPEC이 2010년까지 유가를 75달러 수준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