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기 기자

"그냥 나뒹구는 정보는 쓰레기일 뿐이다.체계화된 정보만이 가치가 있다."

구글이 이번 Google Searchology에서 정확히 이렇게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구글의 이번 발표 내용은 인터넷상 정보의 체계화,지식의 명확한 분류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발표를 맡은 Marissa Mayer 부사장은 이번 Google Searchology를 앞두고 구글이 고민하고 있던 것에 대해 이렇게 요약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지난해 searchwiki를 런칭하면서 검색이 개인화의 여러 부분을 해결해줬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검색에 있어서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대표적으로 가장 최근의 정보를 얻는 문제,내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어떤 결과가 가장 좋은가를 assess하는 것,나의 검색 결과를 키워드로 표현하는 것,내가 원하는 것을 한가지 타입의 결과로 설명하는 것 등이 아직도 검색에서 남아있는 문제들인 것 같다."

구글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한다.위의 말을 잘 음미해보면 구글이 왜 이런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는지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가장 관심을 끈 서치 옵션(search option)은 기존 통합 검색에 지식의 분류를 시도하고,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한 것이다.즉 구글의 universal search가 주어진 키워드의 검색 결과를 콘텐츠별로 분류한 것인데 비해 search option은 이를 좀더 지식의 범주로 확장해 지식별로 카테고리화를 시도한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구글 검색창에서 small dogs 라고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이 뜬다.



구글 로고 바로 밑에 보면 show option이라는 항목이 새로 생겼다.이를 클릭하면 왼쪽에 all results,any time, standard results 등과 같은 새로운 항목이 나온다.이 중 wonder Wheel을 클릭하면 다음 그림과 같이 뜬다


만약 small dogs를 입력할 때 내가 진정으로 의미했던 게 teacup dog였다면 기존 검색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구글에 따르면 wonder wheel을 통해 새로 보여진 다이어그램에 나와 있는 항목 중에 teacup dog라는 항목을 클릭하면 원했던 지식을 얻음과 동시에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윗 그림은 다이어그램에서 teacup dog을 클릭했을 때 바뀌는 화면이다.다이어그램도 바뀌고 오른쪽의 검색 결과 페이지도 변경된다.항목에 따라선 개의 습관,종류,리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기존 universal search에서 블로거나 카페,뉴스 등이 해당 주제를 어떻게 다뤘느냐에 따라 정보가 제한되던 것을 넘어서기 위해 다른 분류법을 적용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 밖에도 option 항목에 있는 어떤 내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관련된 리뷰만 보여주기도 하고,시간대별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이를테면 earthquake라고 검색을 하고 timeline을 옵션에서 선택하면 연도별 지진 발생 현황이 검색 결과로 나온다.그래프로 나타나 보기도 쉽다.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이 외에도 관심을 끌었던 발표 내용을 (시간 관계상)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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