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구현 17개 과제 설정

부산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부산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간위원 26명을 포함한 위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요 정책의 계획 및 심의를 맡게 될 ‘부산시 녹색성장위원회’를 공식 발족,가동에 들어갔다.

부산시 녹색성장위원회는 ‘저탄소 녹색성장 첨단도시 부산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 하반기 부산시 온실가스 중기 감축 △저탄소 경제·사회의 구현 △녹색기술·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생활의 녹색화 등 17개 핵심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원회가 제시한 핵심 과제는 △온실가스 감축 기반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반 구축 △에너지 절약 친환경 건축 의무화 △녹색성장 거점 산업도시 조성 △자전거도로 확충과 이용 활성화 △친환경 도심녹화 사업 △청정에너지 개발 △APEC 기후중심도시 건설 △낙동강 생태복원·생태관광 추진 △녹색성장 실천 범시민운동 등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부산녹색성장 국가전략에 맞춰 녹색성장 5개년 계획(2009~2013년)을 하반기 중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제정과 연계해 ‘부산시 녹색성장 지원 조례’도 하반기 중 제정한다. 이 조례에는 녹생성장위원회 등 추진 체계의 행정·재정적 지원, 시민참여, 교육·홍보 등의 내용을 담게 된다.

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배영길 행정부시장과 태웅 허용도 대표이사가 맡았다. 최형욱(동구1) 부산시의원,이경훈 부산상의 상근부회장,강성철 부산대 교수,이석모 부경대 교수,김승환 동아대 교수,손동운 국제신문 과학문화연구소장,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 등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했다.

녹색성장위원회 산하에는 기후변화 및 에너지분과위,녹색성장 및 산업분과위, 녹색생활분과위원회 등 10여명 위원으로 구성되는 3개의 상설 분과위원회도 설치된다. 녹색성장위원회와 분과위원회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부구청장·부군수,전문가 등이 지원활동을 맡기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