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 외채상환 우려 제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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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외화 유동성 공급을 통해 외채 상환에 대한 우려를 확실히 제거했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글로벌컨퍼런스에 참석,"외화 유동성 어려움과 관련해 정부는 한국의 외채 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없애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외화평형기금채권 30억달러 발행을 성사시키고 미국과 중국,일본과의 통화 스와프를 300억달러씩 체결해 비상시에 활용 가능한 제2선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외채 상환에 대한 의문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상황에 대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은 알기 어렵지만 한국은 3월에 사상 최대 규모인 66억5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정부는 근거 없는 비관뿐만 아니라 지나친 낙관도 함께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당면한 위기 극복에만 급급할 경우 자칫 방향성을 잃고 성장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내수확충과 기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녹색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과 신속한 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건설 조선 해운 등 부실 업종에 대해 신속하게 건전성 평가를 마쳐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부실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상 금융기관에도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가능토록 금융안정기금 설치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이미 체결된 한 · 미 FTA가 조속한 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한 · 유럽연합 FTA는 일부 잔여 쟁점을 원만히 해결해 조속히 FTA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윤증현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글로벌컨퍼런스에 참석,"외화 유동성 어려움과 관련해 정부는 한국의 외채 상환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없애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외화평형기금채권 30억달러 발행을 성사시키고 미국과 중국,일본과의 통화 스와프를 300억달러씩 체결해 비상시에 활용 가능한 제2선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외채 상환에 대한 의문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상황에 대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은 알기 어렵지만 한국은 3월에 사상 최대 규모인 66억5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정부는 근거 없는 비관뿐만 아니라 지나친 낙관도 함께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당면한 위기 극복에만 급급할 경우 자칫 방향성을 잃고 성장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내수확충과 기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녹색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과 신속한 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건설 조선 해운 등 부실 업종에 대해 신속하게 건전성 평가를 마쳐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부실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상 금융기관에도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가능토록 금융안정기금 설치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이미 체결된 한 · 미 FTA가 조속한 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한 · 유럽연합 FTA는 일부 잔여 쟁점을 원만히 해결해 조속히 FTA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