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작년 해외 여행자가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다 적발된 주요 품목은 ‘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공항 세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해외 여행자들이 신고 없이 들여오다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적발된 사례는 모두 705건으로 집계됐다.이중 통화 밀반입이 전체의 28%를 차지한 201건(1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통화별로는 엔화 86억원,미국 달러화 46억원,한화 8억원으로 3개 통화가 전체 밀반입금액의 95%를 차지했다.

돈 다음으로 많이 적발된 것은 명품 핸드백 등 신변용품 175건(25%),비아그라등 의약품 96건(14%),‘짝퉁’으로 불리는 가짜 상품 85건(12%),식료품 63건(9%)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돈은 40~50대,신변용품은 30대,의약품은 50대에게서 많이 적발됐다.

세관 관계자는 “입국 때 미화 1만 달러 어치를 초과하는 돈을 반입할 때는 신고해야 한다”며 “이를 어기면 벌금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