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와 해안선,문화 유적 등을 보호하면서 번영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때 성공적으로 해양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녹색성장 구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석학들은 입을 모아 친환경적인 녹색 성장을 위해 바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병일)가 국토해양부 및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티모시 맥 세계미래학회장은 "바다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30%,천연가스 매장량의 50%를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원의 보고"라며 "이 때문에 지난 수년간 해양에서 에너지 개발사업 직접 투자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초청 연사로 참석한 마이클 조로프 미국 MIT대학 교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은 일본보다 크며 중국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조선업체를 갖고 있고 신약 개발과 양식업의 기초가 되는 유전학의 허브"라며 "여수 박람회를 계기로 '녹색'과 해양 과학에 중점을 둔 연구소 및 관련 기관이 설립된다면 앞으로 세계에서 주도적인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