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S-Oil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7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지혜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4014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년동기대비 26.75 증가했고,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 상승으로 순외화관련 손실이 2000억원에 달했지만, 양호한 영업이익 덕분에 경상이익 218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5.9% 증가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유, 화학, 윤활유 사업에서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이번 S-Oil 실적의 특징은 전사업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윤활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환경에 따른 발빠른 제품 변화 및 판매처 변화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