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1~3월)에 접수한 소비자 민원 및 상담은 9만886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7% 늘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를 상대로 한 민원이 2만623건으로 27.3% 늘었고 금융상담은 6만8841건으로 18.9%,상속인조회가 9404건으로 20.1% 증가했다.

은행 및 비은행 민원은 9298건으로 1년 전에 비해 30.6% 늘었고 이 중 여신취급 및 사후관리,대출금리 과다 등 대출 관련 민원이 2716건으로 141.4% 증가했다. 은행의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도 같은 기간 54건에서 447건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와 파생상품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의 합의 권고 이후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보험 부문에선 보험금 지급 및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755건, 2839건으로 각각 52.5%, 39.4% 늘었고 증권 부문은 발행 및 유통시장 공시 관련 민원이 126건으로 147.1% 급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