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제정책대학원(원장 함상문 · 사진)은 전문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대학교로서 1998년 문을 열었다. 주간 MPP(정책학)와 MBA(경영학)를 개설했고 2002년부터는 야간MBA과정을,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MFDI(투자경영학)와 MAM(자산운용경영학)을 개설 · 운영 중이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한국형 MBA'의 원조격으로 불린다. 개원 당시부터 100% 영어 수업,전체의 30%에 이르는 외국인 학생 비율,세계적 수준의 커리큘럼 등 한국형 MBA가 강조하는 글로벌 경영전문인력 양성의 취지를 앞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장점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최고의 교수진이다. 해마다 발표되는 SSRN(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의 학술논문 다운로드순위에서도 국내 유수의 대학들을 제치고 경영대학원 랭킹 국내 1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SSRN은 전세계 사회과학분야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다. SSRN이 작년 4월22일 전세계 800여개 비즈니스 스쿨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등재 학술 논문 다운로드 횟수를 집계한 결과,KDI국제정책대학원이 3686건으로 국내 경영대학원 중 1위를 기록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1998년 개원 때부터 100% 영어수업을 고수하고 있다. 학생을 선발할 때도 2차전형은 영어로 면접을 진행하며 예비학기 때는 물론 입학 후에도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영어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체 중견간부,해외 공무원 및 다국적기업,언론,NGO,고위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 구성으로 전방위적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살아있는 정보와 지식을 나눌 수 있어 현장에서 통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KDI대학원에는 MBA과정 외에도 정책학(MPP) 석사과정이 있다. 경영학과 정책학 교차수강 제도는 학생들이 배움을 응용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기회와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육과정은 철저히 사례 중심이어서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학생의 약 30% 이상이 해외 엘리트 공무원이나 다국적 기업의 중견간부 출신으로 졸업 후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

자산운용경영학석사과정(MAM : MBA in Asset Management)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06년 개설됐다. 연기금 투자,자산배분,대체투자(사모투자,헤지펀드,부동산)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재학생 및 졸업생 대부분이 은행,보험사,투자신탁 등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현장 인력으로 수업 때 현장 실무와의 연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들 동문 간 네트워크는 관련 분야로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을 준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 총 15개국 30개 대학과 32개 프로그램으로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미국의 코넬대 일리노이대 뉴욕대,영국의 랭카스터대,싱가포르의 싱가포르국립대,중국의 푸단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복수학위 취득 및 학점교류가 가능하다.

입학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풍부한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KDI국제정책대학원의 장점이다. 주간과정 일반학생의 경우에는 80~90%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재학 중에도 다양한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연 1회 학생을 모집하며 원서마감은 10월 말이다. 단 주간MBA의 경우 가을학기와 봄학기 전형을 모두 실시하고 있어 가을학기 원서마감은 7월,봄학기 원서마감은 10월로 예정돼 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