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계좌 수가 6개월 만에 다시 1000만개 아래로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3일 국내 주식형펀드 계좌 수는 4월 말 기준 986만3640개로 2007년 1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4월 중 감소한 계좌 수는 17만2322개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계좌 수는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58만9613개 급증해 1048만9752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5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적립식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계좌 수 감소로 나타났다고 풀이한다. 실제로 거치식펀드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인 2월까지 늘어났다가 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한 3월부터 줄었지만,적립식펀드는 작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