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의 3월 산업생산이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8%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일본의 산업생산은 올 1월과 2월에 각각 -10.2%와 -9.4%의 감소세를 보였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0%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일본 정부도 지난주 올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0%에서 -3.3%로 대폭 낮췄다.일본은행은 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물가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급격한 동반 약세를 보인 후 최근에는 재고 조정이 진척돼 경기하강이 일시 멈추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정책적 대응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본은행은 그러나 “이런 변화가 세계경제의 순조로운 회복으로 연결되는지,어떨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미국 금융시스템 회복이 어떠할지,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수요가 어느 정도 속도로 회복돼가는 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현행 0.1%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