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연합과기, 5개월만에 상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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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상장했던 중국 기업 연합과기가 상장 5개월만에 상장폐지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국내 상장한 중국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12월 결산법인인 연합과기는 4월말인 오늘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회계법인이 이를 거절하면서 상장폐지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연합과기 자회사의 매출과 부채 등 회계처리에 대해 충분히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절사유를 밝혔습니다.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지만 연합과기가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경우 상장위원회에서 퇴출 여부를 결정짓습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리흥이란 자회사의) 중간유통업자를 통한 매출 거래가 불투명한 부분이 있고 제3자 자금대여에 대한 회계기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감사의견이 거절됐습니다."
연합과기는 국내 상장을 위해 중국 현지 사업 자회사가 홍콩에 설립한 지주회사입니다.
화풍집단을 제외한 모든 중국 기업이 지주회사 형태로 국내 증시에 발을 들였습니다.
상장 다섯달만에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부실상장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당시 검토했던 2007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었기 때문에 부실 상장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연합과기 여파로 중국기업들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화풍집단이 8% 넘게 급락했고 중국식품포장도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른 12월 결산 중국기업들은 감사보고서 제출을 이미 마쳐 '도미노 상폐'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