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목도리를 맨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200여명은 이날 아침부터 봉하마을에 모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노란색 장미꽃 1000송이의 꽃잎을 떼어내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가 움직이는 길에 뿌리며 배웅했다. 일부는 흐느끼기도 했다. 이들이 '노무현,노무현'을 연호하자 노 전 대통령은 버스에 오르기 전 잠시 오른손을 올려 응답했다.

노사모 측은 "장미꽃 줄기에 있는 가시를 제거하지 않았는데,이는 노 전 대통령이 앞으로 검찰 조사 등에서 겪게 될 가시밭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노란색 풍선도 흔들며 "눈물로 보내지만 웃음으로 맞겠습니다"라고 외쳤다. 노사모 관계자는 "검찰이 구체적인 혐의도 없는 노 전 대통령을 음해하고 있다"며 "현 정부도 똑같은 정치적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