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ED(발광다이오드) T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LED TV가 6주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LED TV 시장 규모인 19만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TV 업체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도 주간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 침체와 평판 TV의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선전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LCD TV에서 단순히 광원만 LED로 바꾼 것이 아니라 메가(Mega) 명암비, 크리스털 블랙 등 고화질과 29mm대 초슬림 디자인, 기존 LCD TV 대비 40% 이상 낮은 소비전력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유통망들도 침체된 TV 시장에서 LED TV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유명 백화점의 경우 삼성 LED TV 별도 전시관을 차렸고,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대형 유통체인은 주요 매장 입구에 삼성 LED TV를 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팀 전무는 "프리미엄 TV가 갖추어야 할 3대 트렌드인 고화질, 초슬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세계 최고속 패널과 첨단 화질 엔진이 더해진 240Hz LED TV 8000시리즈가 최근 출시됐기 때문에 삼성 LED TV의 인기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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