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29일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1분기에 10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로써 아르셀로미탈은 2006년 아르셀로와 미탈이 합병한 이래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26억달러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순손실을 냈다.

1분기 아르셀로 미탈의 매출은 151억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이 같은 수요부진에 아르셀로미탈은 철강 생산의 10%를 영구 감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최근 몇 달간 아르셀로미탈은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일시적으로 철강 생산을 50% 가까이 줄여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