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분노…‘제2의 9·11’오인 소동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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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 측 비행기가 28일 뉴욕 맨해튼 빌딩을 스치듯 낮게 날아 ‘제2의 9·11’ 소동을 일으킨 사건에 대해 29일 사과하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이 자유의 여신상을 스쳐지나가는 사진을 찍으려고 납세자들의 세금을 쓴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29일 말했다.
로버트 깁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어떻게 이 같은 비행 지시가 결정됐는지를 짐 메시나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에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지시는 왜 그런 결정이 내려지게 됐는지를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조사의 주요 대상은 사건의 책임자인 루이스 칼데라 백악관 국방담당관실 국장이다. 정부측 두 인사는 “지시 결과에 따라 칼데라 국장의 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데라 국장은 클린턴 미 전 대통령 재임시절 육군 장관직을 역임했다. 칼데라는 28일 성명을 통해 "뉴욕과 뉴저지주 당국에 사전 통보를 했지만 이번 훈련이 혼란을 초래한 것은 명백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깁스 대변인은 저공비행 사건에 대해 “정부의 예산 지출로는 적절치 못한 일”이라면서도 기자들이 비행에 소요된 비용을 묻자 “나는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 택시 요금계산기 같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얼만지 모른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이 자유의 여신상을 스쳐지나가는 사진을 찍으려고 납세자들의 세금을 쓴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29일 말했다.
로버트 깁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어떻게 이 같은 비행 지시가 결정됐는지를 짐 메시나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에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지시는 왜 그런 결정이 내려지게 됐는지를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조사의 주요 대상은 사건의 책임자인 루이스 칼데라 백악관 국방담당관실 국장이다. 정부측 두 인사는 “지시 결과에 따라 칼데라 국장의 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데라 국장은 클린턴 미 전 대통령 재임시절 육군 장관직을 역임했다. 칼데라는 28일 성명을 통해 "뉴욕과 뉴저지주 당국에 사전 통보를 했지만 이번 훈련이 혼란을 초래한 것은 명백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깁스 대변인은 저공비행 사건에 대해 “정부의 예산 지출로는 적절치 못한 일”이라면서도 기자들이 비행에 소요된 비용을 묻자 “나는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 택시 요금계산기 같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얼만지 모른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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