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안 강변마다 자전거도로가 개설되는 등 경북지역 전체에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28일 경북도는 도청 제1회의실에서 '자전거 활성화 전략보고회'를 갖고 바이크 네트워크 구축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 기본구상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네트워크형 자전거 투어로드 구축 △자전거 레포츠단지 조성 △U-바이크 시범도시 조성 △자전거 산업집적화 단지조성 △자전거 이용활성화 문화확산 등 5개 부문 12개 세부사업에 모두 9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동해안 해변을 연결하는 동해안 일주형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고 낙동강·금호강·형산강 등 도내 6개 국가하천과 주요 도시 중심에 자전거 도로를 대폭 확충해 경북 전체를 자전거 도로로 엮는 네트워크형 자전거 투어로드 조성도 추진된다.

자건거를 교통수단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레포츠 및 관광과 연계발전시키기 위해 자전거텔과 같은 숙박단지도 조성된다. 또 낙동강과 동해안에 산재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경북도내 3∼4곳에 자전거 레포츠 단지도 조성한다.

경주와 상주처럼 자전거 인프라가 이미 잘 구축된 전통적 자전거 도시와 앞으로 건설될 김천 혁신도시와 도청이전 신도시 등은 U-바이크 시범도시로 자전거 중심 녹색시범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과 결합된 원스톱 자전거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자전거 대여소 및 서비스센터·주차장·엘리베이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경북도는 도내에 미래형 자전거 부품 혁신연구 클러스터 지원센터 등 자전거 산업집적화 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또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자전거관련 국제대회유치와 자전거 박물관 건립 등 관련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자전거 관련 활성화 사업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4대강 살리기 사업 등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