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과거 수목원으로 불렸던 생태공원이 이제는 자연 속 생태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친환경 '에코파크'와 생태도시건물군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연서식지를 구현하는 특수한 건축방식에 신재생에너지 시스템까지 접목시켜 '녹색성장 생태기술사업'이라는 신종 사업군도 등장했다.

㈜버터플라이랜드아시아(대표 조민선)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이 분야에서 유일무이한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더 나아가 특수건물 디자인과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및 감리까지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기업임을 자임한다. 조민선 대표는 "지난 5년간 해외 네트워크,자체 연구개발,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거치면서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환경복원형 라이브 생태공원을 세계 최초로 모델링함으로써 각국 관계자들과 산업계의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환경보존협회,세계생태컨소시엄,세계곤충학술협회,세계보태니컬가든협회의 핵심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이 회사는 생태설계부분에 미국의 ASD사,첨단친환경재료인 ETFE를 생산하는 영국 Vector사의 한국 에이전트,세계나비곤충협의회와 전 세계생태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이 회사와 함께 친환경 생태공원을 유치하려는 지자체와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부산시 기장군에 버터플라이에코파크를 유치, 조성키로 했고 지난해 9월 경기도와는파주 임진각에 'DMZ 에코파크' 조성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경북 영주시와는 생태형 기업도시를 근간으로 하는 첨단생태복합단지조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외에서는 뉴질랜드ㆍ중국과 기술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말레이시아에 대단위 생태리조트를 조성하는 공동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8월에 착공예정이다. 이어 두바이 · 러시아 · 미국 등 총 6개 나라의 기업에서도 생태공원 유치 의사를 표명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돔 형식 건물 안에서 식물 · 곤충 · 조류 등의 동식물 먹이사슬을 유지 관리하고, 태양 · 바람 · 공기 · 자외선.산소 · 이산화탄소 · 습도 등의 환경적 요소를 철저히 계산해 야외와 똑같이 조성하는 등 우리가 갖춘 실내외 전천후 생태공원 조성 기술력은 거의 독보적"이라며 "이 생태기술력을 플랜트형으로 해외로 수출해 외화를 유치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고려대에서 경영학학사,조지아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 국제 변호사로 활약해오다 2004년 ㈜버터플라이랜드아시아를 설립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