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텔레콤이 지난 1분기에 각각 4873억원과 14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기 영업실적으로는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치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지난 21일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45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LG그룹의 주력 3개사가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한 것이다.

LG화학은 27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4.6% 늘어난 4873억원,순이익은 11.6% 증가한 288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기록인 작년 2분기(4840억원)보다 0.7% 증가했다. 매출도 전년 1분기보다 2.7% 줄어든 3조3999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텔레콤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각각 1조1472억원과 142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이정호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