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구은행은 지난 1분기 411억원의 영업이익과 3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은 60.8%,순이익은 60.5% 각각 줄어든 규모다.

대구은행은 경기침체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며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대구은행은 워크아웃이 무산된 C&우방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과 관련해 35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와 30.7%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3.08%로 나타났다.3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4%,기본자본비율은 10.1%로 집계됐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9%,연체율은 1.59%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48%포인트,0.47%포인트 상승했다.

서정원 경영기획본부장은 “추가 대손비용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실여신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대손비용 부담은 줄고 이익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