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국증시의 관심은 상하이종합지수의 2500선 재탈환 여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등 피로감이 쌓이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돼 지난주 2400선으로 밀려났다. 건강한 조정이라는 시각과 상승 한계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란 측은 정부의 정책 기조가 변함이 없고,4조위안의 경기부양 자금 중 3차분이 곧 집행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주가가 하락 기미를 보이자 유동성 급증에도 불구,기존 통화완화 정책은 변함이 없고 기업공개(IPO)도 당분간 없다는 등의 호재성 재료를 잇따라 발표하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4월 이후 착공사업이 늘어나면서 1분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25%를 웃돌 것이며,수출 역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점에서 증시는 다시 상승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은만국증권은 이번 조정을 마친 뒤 곧바로 26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선 △1분기 상장사 실적이 좋지 않을 듯하고 △새로운 상승동력이 나타나지 않으며 △무엇보다 상승피로도가 높아져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절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느냐 여부가 이번 조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신은만국증권은 △경제 회복에 따른 자동차,부동산,은행,보험주 △중부지역의 개발투자 테마인 건자재,석탄,철강,고속도로 △수출 회복세에 따른 경공업,제지,가전제품,해운,의류 등을 관심업종으로 제시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