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포스코, 동남아 현지화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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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베트남 현지 냉연공장이 오는 9월 완공됩니다. 인도와 태국에는 철강가공센터가 추가로 들어섰습니다. 포스코가 동남아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평정 기자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의 푸미공단. 포스코의 현지 냉연공장이 2007년 8월 착공한지 2년만에 본생산에 들어갑니다. 주 생산품은 오토바이와 가전용 냉연제품. 한해 120만톤을 생산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로 수출하게 됩니다.
태국과 인도에는 이번 달 들어 철강가공센터가 추가로 들어섰습니다. 새로 가동을 시작한 가공센터는 자동차와 가전용 고급냉연제품을 한해 12만톤씩 공급합니다. 대부분 도요타, 삼성전자 같은 자동차, 가전업체의 현지공장에 납품됩니다.
포스코가 동남아 현지화에 나서는 이유는 우선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기침체 이전까지 동남아는 건설과 자동차, 가전 등 철강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발전했습니다. 현지화를 하면 비용절감이 가능하고 지역 고객사와 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만큼 공급과잉이라는 근본문제 해결이 당분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현지 생산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민수 연구원
"자동차,소비재 수요 하락으로 냉연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냉연제품 재고가 많이 증가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급과잉을 뚫기 위해 베트남 정부에 자국내 생산품 우선구매 약속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베트남 공장 제품 판로가 보장됩니다.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스코의 현지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 궤도에 오른 동남아 현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