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흑자‥휴대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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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예상을 웃도는 흑자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74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데 비해 1조2100억원이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3% 줄어든 28조6700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LCD 분야에서 적자가 계속됐지만, 휴대폰 분야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 달성이 예상될 정도로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 본사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1% 늘어난 18조5700억원 매출과 15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환율효과와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6400억원 늘어난 62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LCD 분야의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감산에 나선 영향으로 제품 공급량이 감소해 시황이 호전됐다" 며 "현장 중시경영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 및 수요 회복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 라면서 "수요 부문의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메모리 LCD 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면 세트업체 간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5% 줄어든 5조2200억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6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데 반해 D램 시장의 저조한 시황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시장 전체로 10% 이상 시장이 축소되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으로 -13%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 경쟁업체들이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쟁회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2분기에도 경기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공급 증가시 가격이 다시 하락할 우려가 있는 등 비수기 속에 실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CD
LCD 부문에서도 전 분기보다 22% 줄어든 4조1100억원 매출과 3100억원 영업손실을 보였다.
대형 패널 시장이 10% 감소하는 시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대형 패널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특히 핵심 산업인 TV 부문에서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
2분기에는 세계 각국의 소비진작 정책 및 세트업체들의 주문 증가 등으로 시장 상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통신
휴대폰, 네트워크, 컴퓨터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전 분기 대비 5% 줄어든 9조7700억원 연결기준 매출에 1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1%에 달했다.
휴대폰의 경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의 시장점유율 달성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
네트워크 분야의 경우 국내 WCDMA 사업 확대와 미국, 러시아 등에서의 성공적인 와이브로 사업 전개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분야도 지난해 4분기 시작한 미니노트북의 판매가 유럽, 중국 등에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는 휴대폰 시장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터치스크린폰 라인업과 안드로이드폰 출시 등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OS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나갈 전략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74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데 비해 1조2100억원이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3% 줄어든 28조6700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LCD 분야에서 적자가 계속됐지만, 휴대폰 분야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 달성이 예상될 정도로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 본사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1% 늘어난 18조5700억원 매출과 15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환율효과와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6400억원 늘어난 62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LCD 분야의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감산에 나선 영향으로 제품 공급량이 감소해 시황이 호전됐다" 며 "현장 중시경영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 및 수요 회복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 라면서 "수요 부문의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메모리 LCD 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면 세트업체 간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5% 줄어든 5조2200억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6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데 반해 D램 시장의 저조한 시황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시장 전체로 10% 이상 시장이 축소되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으로 -13%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 경쟁업체들이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쟁회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2분기에도 경기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공급 증가시 가격이 다시 하락할 우려가 있는 등 비수기 속에 실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CD
LCD 부문에서도 전 분기보다 22% 줄어든 4조1100억원 매출과 3100억원 영업손실을 보였다.
대형 패널 시장이 10% 감소하는 시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대형 패널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특히 핵심 산업인 TV 부문에서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
2분기에는 세계 각국의 소비진작 정책 및 세트업체들의 주문 증가 등으로 시장 상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통신
휴대폰, 네트워크, 컴퓨터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전 분기 대비 5% 줄어든 9조7700억원 연결기준 매출에 1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1%에 달했다.
휴대폰의 경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의 시장점유율 달성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
네트워크 분야의 경우 국내 WCDMA 사업 확대와 미국, 러시아 등에서의 성공적인 와이브로 사업 전개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분야도 지난해 4분기 시작한 미니노트북의 판매가 유럽, 중국 등에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는 휴대폰 시장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터치스크린폰 라인업과 안드로이드폰 출시 등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OS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나갈 전략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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