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3일 현재 시장이 장기 추세선상에서 의미있는 바닥을 형성하는 시점이라며 지금은 추세에 편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잉여유동성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 긍정적인 기업실적 발표에 기반한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아직 추세반전을 의심할 만한 징후들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추세에 편승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등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를 동반한 개인들의 순매수가 9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투기거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과거 추세적 반등 국면에서 나타났던 개인들의 무분별한 신용 및 미수거래가 이번에는 반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저점상향 시도는 보다 순조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국적별 움직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관찰된다"며 "버뮤다 및 케이만제도 등 조세회피지역(Tax Haven) 내 자금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계 자금들도 3월부터는 순매수로 돌아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국계 자금은 여전히 매도 우위지만 최근 매도강도가 약화되고 있고, 미국 금융업종의 반등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순매수 반전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