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와 금융주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8000선 아래로 밀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2일(현지시간) 장중 등락을 오고가다 장 막판 크게 하락하며 82.99포인트(1.04%) 내린 7886.5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6.53포인트(0.77%) 떨어져 843.55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포인트(0.14%) 오른 1646.12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모간스탠리의 실적이 부동산투자 손실로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금융주 약세를 부추겼다.

모간스탠리는 1분기 순손실은 주당 57센트에 달해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9센트 손실보다 크게 부진했다. 모간스탠리는 또 배당을 주당 27센트에서 5센트로 80%나 삭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 주가는 8.97% 급락했다.

웰스파고는 1분기 순이익이 30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테스트)에 대한 우려로 3.35% 하락했다.

자동차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포드는 12.6% 치솟았다. 골드만삭스는 포드가 자동차업체 중에 가장 양호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업종에 대한 의견도 '주의'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반면 GM은 10억달러 채무를 상환하지 않겠다고 밝혀 0.6% 하락했다.

이날 세계경제성장 전망을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0.5%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1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방주택금융국(FHFA)는 2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0.6%) 오른 48.85달러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