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따라 국내증시는 큰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한껏 높아졌습니다. LG전자가 깜짝실적을 나타내면서 반도체와 IT시장에 봄볕이 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천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올초만 해도 이번 1분기 1조원 정도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휴대폰과 TV사업의 호조, 환율효과로 예상실적은 꾸준히 개선돼 최소 500억원 이상의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한다면 국내증시는 다시한번 레벨업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팀장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경우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증시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다 주식형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는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식 직접투자로 돈이 몰리면서 중소형주 머니게임 형태로 흘러갔던 증시패턴에서 벗어나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대형주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간접투자상품으로 증시자금이 U턴하는 변곡점인 동시에 기관의 매도세가 주춤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한껏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거나 오히려 차익실현의 빌미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증시는 당분간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