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71포인트(2.56%) 오른 509.9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강세 출발한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511.45까지 오르는 등 51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2억원과 6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290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강세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100지수는 1.90% 올랐고 코스닥 중형 300지수와 코스닥 소형 지수는 3.14%와 3.01%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업종이 6.67% 폭등했다. IT부품, 정보기기,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화학, 유통,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도 동반강세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차비이오앤, CJ오쇼핑, 동서, 코미팜, 태광, 성광벤드 등은 올랐다. 태웅,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이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위지트, 바이오스마트 등 관련주 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제2차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오는 29일 열기로 했다는 소식에 조아제약, 팜스웰바이오, 대한뉴팜 등이 상한 가에 올랐고 뉴젠비아이티, 산성피앤씨, 코오롱생명과학, VGX인터, 제이콤, 에스티큐브, 이큐스팜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동반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53개를 포함한 734개였다. 하한가 8개를 비롯해 주식값이 하락한 종목수 220개로, 상승 종목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