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송원산업에 대해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송원산업은 1965년 설립되어 초창기 PVC안정제를 시작으로 폴리우레탄 등으로 제품을 확대하면서 성장했다. 현재 산화방지제를 주력으로 하는 정밀화학소재 전문업체다.

이 증권사 박시영 애널리스트는 "송원산업은 주력 제품인 산화방지제의 매출 성장과 함께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2009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3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82.5% 증가한 410억원"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산화방지제 시장 재편으로 송원산업은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과거 글로벌 산화방지제 시장 점유율 2위업체였던 켐트라(CHEMTURA)가 2004년 미국공장 폐쇄와 2007년 이태리 및 프랑스 공장 폐쇄 등으로 생산능력이 약화됐다. 글로벌 1위업체인 시바(CIBA)의 경우 최근 바스프(BASF)에 흡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고 신규 생산시설인 싱가폴공장의 가동 차질도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업체들의 기존 고객들이 이탈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실제로 시바에게 공급을 받았던 다우케미칼의 경우 송원산업과 3년간 1만2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업계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