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은행과 금융지주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재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1일 "신한은행과 신한지주에 대해 다음 달 6일부터 한 달간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6월엔 외환은행,하반기에는 우리 기업 대구은행 등에 대해 종합검사를 한다.

금감원이 은행 종합검사를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SC제일은행 이후 11개월 만이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신한은행 검사를 연기한 이후 종합검사를 중단해왔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에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산건전성 분류의 적정성,구조조정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신한지주 검사 때는 지주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의 건전성과 자회사 리스크 관리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라응찬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건넨 50억원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 또 신한은행의 경우 자본 확충의 적정성,여신 및 자산 적정성,내부 통제 기능 등을 따져보기로 했다.

3분기 우리지주와 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선 우리파워인컴펀드 등 우리CS자산의 불완전 판매와 부채담보부채권(CDO) 등 해외유가증권 투자손실 등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