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 운용사 따라 수익률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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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BRICs)펀드도 브릭스 나름?"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러시아(Russia) 등 신흥시장에 분산투자하는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이 최근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연초대비 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와 최저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의 차이는 20%에 달하는 등 수익률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브릭스펀드에서 '미래에셋TIGER브릭스상장지수'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27.67%에 달했다. 반면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C 1'은 연초대비 수익률이 7.99%로 두 펀드간의 수익률 차이는 19.68%다.
펀드이름에는 똑같이 '브릭스'가 들어가지만 수익률 차이는 확연히 벌어진 것이다.
연초대비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미래에셋TIGER브릭스상장지수'는 뉴욕멜론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이 발표하는 ADR인덱스를 추적하는 ETF(상장지수펀드)다. 지난해 8월 26일 설정된 해외ETF로 설정액은 375억원 정도다.
다음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펀드는 'NH-CA파워브릭스주식 클래스A1'이다. 설정액이 234억원에 불과하지만 연초이후 수익률이 26.82%이고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08%로 브릭스 중에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1년수익률은 -22.08%로 브릭스펀드 중 원금회복이 가장 빠르게진행되고 있는 큰 펀드이기도 하다.
NH-CA자산운용 관계자는 "'NH-CA파워브릭스주식형펀드'는 모회사인 자산운용사인 크레디 아그리콜 에셋 매니지먼트(Credit Agricole Asset Management)의 자문을 받아 직접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CAM은 남미 등 라틴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NH-CA에 꾸준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며 "투자비중 조절을 탄력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때문에 수익률 회복도 빨랐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3월말 기준의 국가별 투자비중을 브라질 31%, 러시아22%, 중국 18%, 홍콩 16%, 인도 12% 등의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시말해 운용사와 펀드의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펀드를 합작사의 자문을 받아 적극적으로 운용했다는 것. 이로 인해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반면 클래스별 합계 설정액이 1조5342억원에 달하는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7.99~8.62%로 저조한 편이다. 1년간의 수익률도 -45% 내외로 반토막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브릭스에 해당하는 4개의 모(母)펀드를 담는 자(子)펀드"라고 소개하고 "인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저조하다보니 펀드전체의 성과도 부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한BNP의 또다른 브릭스펀드인 '신한BNPP브릭스주식재간접 1'을 비롯해 예전 SH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신한BNPP더드림코브릭스주식자 1(A클래스)',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주식자 1A ' 등은 연초대비 수익률이 15~19%로 평균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들은 직접 운용하는 경우는 몇몇에 불과하고 대부분 합작사나 모자펀드, 재간접펀드를 통한 투자"라며 "같은 이름의 펀드라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러시아(Russia) 등 신흥시장에 분산투자하는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이 최근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연초대비 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와 최저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의 차이는 20%에 달하는 등 수익률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브릭스펀드에서 '미래에셋TIGER브릭스상장지수'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27.67%에 달했다. 반면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C 1'은 연초대비 수익률이 7.99%로 두 펀드간의 수익률 차이는 19.68%다.
펀드이름에는 똑같이 '브릭스'가 들어가지만 수익률 차이는 확연히 벌어진 것이다.
연초대비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미래에셋TIGER브릭스상장지수'는 뉴욕멜론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이 발표하는 ADR인덱스를 추적하는 ETF(상장지수펀드)다. 지난해 8월 26일 설정된 해외ETF로 설정액은 375억원 정도다.
다음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펀드는 'NH-CA파워브릭스주식 클래스A1'이다. 설정액이 234억원에 불과하지만 연초이후 수익률이 26.82%이고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2.08%로 브릭스 중에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1년수익률은 -22.08%로 브릭스펀드 중 원금회복이 가장 빠르게진행되고 있는 큰 펀드이기도 하다.
NH-CA자산운용 관계자는 "'NH-CA파워브릭스주식형펀드'는 모회사인 자산운용사인 크레디 아그리콜 에셋 매니지먼트(Credit Agricole Asset Management)의 자문을 받아 직접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CAM은 남미 등 라틴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NH-CA에 꾸준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며 "투자비중 조절을 탄력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때문에 수익률 회복도 빨랐다"고 말했다. 이 펀드의 3월말 기준의 국가별 투자비중을 브라질 31%, 러시아22%, 중국 18%, 홍콩 16%, 인도 12% 등의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시말해 운용사와 펀드의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펀드를 합작사의 자문을 받아 적극적으로 운용했다는 것. 이로 인해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반면 클래스별 합계 설정액이 1조5342억원에 달하는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7.99~8.62%로 저조한 편이다. 1년간의 수익률도 -45% 내외로 반토막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브릭스에 해당하는 4개의 모(母)펀드를 담는 자(子)펀드"라고 소개하고 "인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저조하다보니 펀드전체의 성과도 부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한BNP의 또다른 브릭스펀드인 '신한BNPP브릭스주식재간접 1'을 비롯해 예전 SH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신한BNPP더드림코브릭스주식자 1(A클래스)',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주식자 1A ' 등은 연초대비 수익률이 15~19%로 평균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들은 직접 운용하는 경우는 몇몇에 불과하고 대부분 합작사나 모자펀드, 재간접펀드를 통한 투자"라며 "같은 이름의 펀드라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