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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회사채 부도율 2.5%…4년만에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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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기가 침체하는 등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회사채 부도율이 높아졌다.2007년에는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등급을 받은 회사채중 부도난 것이 없었으나 지난해엔 회사채 가운데 2.5%가 부도난 것.

    금융투자협회가 20일 한신정평가(한신정), 한국신용평가(한신평), 한국기업평가(한기평) 등 신용평가 3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의 전체 평균부도율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2008년들어 다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3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회사채의 전체 평균부도율은 2.5% 기록했다. 2004년 회사채 전체 부도율은 3.0%를 기록했지만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1.2%, 1.1%로 떨어졌고 2007년에는 부도율이 0%였다.

    지난해 투자등급(BBB이상)에서는 미분양 사태 등으로 신설건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채 부도가 발생했다. 한신평과 한신정이 평가한 2건(0.9%)으로 BBB등급에서 부도가 발생한 것은 2006년 이후 2년만이다.

    투기등급(BB이하)에서는 2008년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부도율인 10.9%를 기록했다. 관계된 회사만도 20개사에 달한다.

    투기등급 회사채의 부도율은 2004년 전체의 15.3%에 달했지만 6.9%(2005년), 2.0%(2006년)으로 내려앉았다. 2007년에는 부도율이 0%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08년들어 다시 늘어나게 됐다.

    또한 지난해 BB등급의 평균부도율은 13.3%(8개사)로 B등급 평균부도율인 9.2%(10개사)보다 높았다. 높은 등급의 부도율이 낮은 등급의 부도율보다 높게 나타난 '부도율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2008년 신용평가사 평가결과'를 신용평가사 평가위원회(위원장 오세경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의 심의를 받아 발표했다. 한기평은 등급신뢰도의 양적평가 부문에서 2007년 이어 우수한 평가결과를 받았으며, 한신평은 질적평가에서 고르게 만족도가 높아 양호한 평가결과를 받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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