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식품은 '롯데 자일리톨껌'이며,'농심 신라면'과 '오리온 초코파이'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 자일리톨껌은 지난해 해외에서 1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중국에서는 66g용량 통에 든 코팅 타입 제품이 5900만개 팔리며 해외 매출의 절반(44.4%)에 가까운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 해외법인이 직접 생산해 판매한 금액 1억달러(한화 1330억원)와 국내 수출액 287억원을 합쳐 1617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해외법인 판매액과 국내 수출액을 합쳐 총 1300억원어치를 팔았다.

두부 고추장 김치 등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이 중국에서 출시한 두부 제품은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조미료 '다시다'도 약 500억원어치를 팔았다. 대상은 '순창 고추장'을 200억원어치,CJ는 '해찬들 고추장'을 100억원어치 각각 수출했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도 약 300억원어치를 해외에 팔았다.

업체별로는 CJ제일제당의 해외 계열사들이 지난해 1조7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사료 원료인 라이신과 사료 제품을 생산하며,식품 관련 매출은 국내 수출액을 포함,4000억원가량이다. 농심은 해외법인 3425억원,수출액 960억원을 합쳐 4385억원을 팔았고 롯데제과는 해외법인이 3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수출액을 합한 금액은 총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