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첼시가 19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 2008~2009 FA컵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5월30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음 달말 임기가 끝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경기 직후 "5월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트레블(treble)' 달성 의지를 내보였다. 트레블은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을 의미한다.

첼시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물리치면 결승전(28일)에 오른다. '메시-앙리-에토오' 삼각편대가 버티고 있는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를 뛰어넘는 게 급선무다. 첼시는 현재 3위(승점 67점)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1)를 따라잡아야 한다.